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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자뚱3 작성일19-04-02 09:41 조회2,468회 댓글0건본문
외로운 사람들에게
어차피 모두가
떠도는 티끌 아닌가요
벽을 쌓더라도 한번쯤은
가슴을 펴고
손을 내밀어요
차라리
편린을 털고
도발의 알몸으로
창문을 활짝 열어요
숨죽이고
어둠에 잠겨도
눈빛 일렁일 텐데
장막치고
파묻혀도
머리카락 보일 텐데
무시로 죄어드는
절망의 굴레를
어찌하나요
실바람에도
종종 흔들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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