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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자뚱3 작성일19-01-18 14:41 조회1,945회 댓글0건본문
농민의 아픔
비바람은 미친 듯이 불어대고
농민의 손에 쥔 한숨소린
논두렁 밭두렁에 안개처럼 피었네
여름은 산마루에 버티고
가을은 논 가운데 일렁이고
추석은 눈 앞에 다가오는데
벼를 쳐다보는농부의
이마에 흐르는 구슬 땀
논두렁에 앉아한 담배에
의지하며 논에 주저앉은
일년 애써 지은 농사마다
비바람에 흔들리고
장대비에 주저앉고 말았네
구슬 같은 땀 방울이
가을이면 논에도 밭에도
황금 알을 가득가득 낳았는데
가을이 다시 돌아오니
농민의 아픔 보여주네
논에 익어가던 벼
과수원에 익어가던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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