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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자뚱3 작성일18-11-02 11:49 조회2,164회 댓글0건본문
우리들의 사랑
직녀여, 그대 내
발걸음 마중 나오게
하늘 두고 맹세한
우리들의 사랑.
북풍에 미루나무
겉잎새들 팔팔거리며
남쪽으로 몸을
굽혀 가거든
남풍에 미루나무
속잎새들 몸을 굽혀 오거든
그대 오는 걸음새
내 마중 나가고
나는 그곳에 초막을 짓고
하늘 두고 맹세한 우리들의 사랑
철따라 부는 남풍과 북풍
그 미루나무 가지들
몸을 굽혀 북쪽 산마루에까지
허옇게 허옇게
속잎새 날려 오는 날
남풍 불어 미루나무밭
물 푸는 소리 나거든
직녀여, 그대 산
아래 오두막 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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